•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

IT와 결합한 웹툰


* KBS1 라디오 <경제투데이>의 '궁금한 IT 트렌드' 코너에 출현한 내용입니다.

* 본 내용은 2016년 6월 13일 방송분입니다.

웹툰 보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웹툰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궁금한 IT트렌드>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우선 웹툰이 정확히 뭐고, IT 진화와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김덕진 부소장

웹툰(webtoon)은 웹(web) 카툰(cartoon, 만화)의 합성어로, 대한민국에 정착된 고유의 웹코믹 플랫폼을 통칭합니다. 21세기 초반에 현재의 형식을 갖추기 시작하여 현재 대한민국에서 큰 규모의 독자층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낵컬처문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웹툰은 인터넷에서 연재하는 만화를 통칭하기도 하며, 좁은 의미로 한국의 인터넷 만화를 특정하기도 합니다.

영어권에서는 웹툰보다는 웹코믹이란 단어가 눈에 띄며, 외국 인터넷 연재 만화는 웹코믹이라 용어를 쓰고 있답니다.

다만 잘못된 표기라고 볼 수도 없는 것이 "Webtoon"이 기존 웹 코믹과 다른 형식을 가지는 등의 개성을 가졌고, 한국 웹툰이 웹 코믹의 선두주자이자 일종의 브랜드로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만화가 망가, 일본 애니메이션이 아니메라는 명사로 굳어졌듯이 웹툰이란 단어도 한국의 웹 연재 만화를 뜻하는 단어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양한 it기술들이 합쳐지면서 새로운 효과들이 들어가지고 있고 그것을 관리하고 분석하는데에도 다양한 it기술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개인 홈페이지나 커뮤니티에서 시작되었던 웹툰 그때는 한컷한컷이 신문 만평 비슷한 느낌으로 있던 것들이 2003년부터 지금 가장 흔한 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됨 그러다가 한번 더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 2010년에 들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에서도 PC에서 봤던 퀄리티 그대로 볼 수 있게 되어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든지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요즘 웹툰 전성시대라고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시장 상황이 어떻게 됩니까?

김덕진 부소장

스마트폰과 IT기술의 발달로 최근의 만화 시장중 많은 부분을 웹툰이 차지. 기존의 출판만화 시장을 많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5년 국내 웹툰 시장 규모 4200억 원, 2018년에는 8300억 원, 2020년 이전에 1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였고요. 웹툰 유료화를 통한 1차 매출과 영화·드라마 같은 2차 저작물 판권 사업, 캐릭터 사업 등 부가 사업을 포함한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웹툰만 5700 여편이 넘고 그 분야와 종류도 다양함. 스릴러 드라마 판타지 액션 무협 등(작가수 4600여명) 여러 장르가 있습니다.

특히, 과거와 다르게 성인독자를 위한 작품도 많아져서 18세 이상가 작품이 전체에 15%이상을 차지하고 있고요.

네이버, 다음, 레진코믹스, 카카오페이지, 탑툰 등 웹툰 플랫폼 상위 5개사의 서비스 누적 회원수는 9590만 명입니다.

웹툰은 10대만 보는게 아니라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2014년 6월 기준 이용자 연령별 기준을 보면

10대 26%, 20대 45%, 30대 12%, 40대 17%로 3-40대 층도 많았고 성별로도 남자 55% 여자 45%로 여성들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웹툰의 철저한 타겟컨텐츠화도 자리하고 있는데 특정연령층 특정세대, 성별만 좋아하는 웹툰들이 많아서 그들의 만족을 채워주는 웹툰이 있고 거기에 시장이 몰리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네이버 다음포털을 제외한 오직 만화로만 승부하는 사이트가 엄청난 매출을 거두고 있다는 것인데요.

네이버, 다음카카오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웹툰시장에 2013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레진코믹스는 불과 2년 만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유료 웹툰 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레진코믹스의 지난해 연매출은 100억원으로 규모 만큼이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답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웹툰을 돈 주고 보면서 1억 매출을 달성한 웹툰들도 등장하고 있다구요?

김덕진 부소장

초기에 웹툰은 대형 포털에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상품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웹툰자체로서의 수익보다는 웹트래픽이나 끌어모은 사람들에게 노출시키는 광고를 통한 수익이 대부분이었고요. 하지만 최근엔 앞서 설명드린 사이트와 같이 만화 자체를 보기위해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 많은 컨텐츠 산업들이 유료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웹툰만큼 성공적인 유료화 모델을 정착시킨 것이 아직은 존재하지 않을정도로 웹툰의 유료매출은 여러 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웹툰의 유료화 모델중에 가장 성공한 모델이 바로 “미리보기”형 모델과 완결보기형 모델임 그중 미리보기형은 편당 2~300원꼴의 돈을 지불하고 아직 사이트에 올라가지 않은 다음편을 먼저 보는 모델인데, 이런 미리보기만으로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한 작품이 10편이 넘고 한번이라도 월 매출 1000만원을 기록한 작품은 26편이 됩니다.

인기리에 연재중인 '노블레스'라는 웹툰은 이 미리보기를 지원하면서 최근 15일 만에 매출 1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8일 만에 추가로 매출 1억원을 올리는 성과를 내어 첫달에만 누적매출 3억2000만원을 돌파하였습니다.

완결보기형 모델도 있는데 이것은 연재가 종료된 작품을 우리가 과거에 만화책 단행본을 사보듯이 돈을 주고 보는 형태인데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도 있습니다. 2013년 12월 '완결보기'를 도입한 '신과 함께'는 그동안 한 달도 빠짐없이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누적 매출은 4억7000만원을 넘겼습니다

2016년 1월에는 이렇게 두가지 형태의 유료보기 매출만으로 한 달간 9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작품도 탄생됐는데요. 이 작품의 누적 유료 매출은 11억5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80%를 한 달 만에 올렸고, 작품명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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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웹툰인 '미생'은 단행본으로 발매되어 최대 판매부수인 220만권을 기록하였습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 캐릭터 등의 산업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구요?

김덕진 부소장

2014년 말 미생의 엄청난 성공으로 웹툰은 비단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등에서 단골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소스 멀티유즈의 대표적인 사례로 미생을 기반으로 한 편의점 PB상품들도 있습니다.

현재 웹툰 연재 플랫폼에서 연재된 작품 중 판권이 팔린 작품은 총 73작품으로 예정 중인 작품 23작품, 영화, 드라마 및 공연 등으로 방영된 작품은 총 50작품입니다.

: 웹툰 기반 드라마 수 18

: 웹툰 기반 영화수 13

: 웹툰 기반 연극/ 뮤지컬 수 10

웹툰이 최근 가지는 힘을 보여주는 사례도 이때 등장했는데요, 최근에 웹툰을 보면 기술의 발전으로 음악이 들어가는 웹툰이 많습니다. 특정 스크롤을 지날 때 마치 영화 배경음악처럼 음악이 나오는것인데요, 10대들이 좋아하는 한 웹툰에서 배경음악으로 쓰인 아이돌의 음악이 온라인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는 일도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이나 사람들이 이제 웹툰은 나의 생활의 일부처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죠.

또, 최근에는 웹툰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과 인형등 산업분야를 계속적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앞으로 더 성장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김덕진 부소장

IT기술과 콘텐츠 산업의 절묘한 조합인 웹툰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고요.

웹툰 1세대와 함께 성장한 세대가 이제는 40대 초반입니다. 최근 국내 문화산업의 특징으로 같이 커가고 있습니다. 팬심과 연결등을 통해 바잉파워는 계속적으로 커질 것이며, 변방의 문화였던 웹툰이 이제는 당당한 메인 문화로 바뀌었습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셰프들의 문화인 셰프테이너를 뛰어 넘는, 지금은 웹툰테이너의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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