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

개인방송 활성화로 등장한 MCN사업은?


* KBS1 라디오 <경제투데이>의 '궁금한 IT 트렌드' 코너에 출현한 내용입니다.

* 본 내용은 2016년 10월 24일 방송분입니다.

IT정보기술의 발달로 개인방송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1인 창작자를 발굴지원하는 멀티채널네트워크, 즉 MCN사업자도 생겼는데요. 오늘은 MCN사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개인방송이 활성화되고 인기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들이 많아졌다고요?

김덕진 부소장 ”제 장래 희망은 ‘크리에이터 에요.” 이 말에 고개를 갸웃거린다면 당신은 구세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즘 10대 사이에선 크리에이터가 연예인 못지않게 인기입니다. 크리에이터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들에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사람을 뜻합니다. 게임, 먹방, 음악, 스포츠, 뷰티 등 한 가지 주제를 선정에 그에 관한 영상을 스스로 촬영하고 편집하거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온라인 공유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열풍인 크리에이터와 온라인 방송시장이 커가고 있는데요, 현재 세계최대 동영상 사이트를 시청하는 사용자는 세계 약 10억 명이고요. 인기 크리에이터의 경우 3백만 명의 구독자수, 20억 회 이상의 시청수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유명 1인 창작자들은 대부분 전업으로 개인방송을 하고 그 수익도 엄청난데요, 세계적인 1인 창작자인 스웨덴의 게임 크리에이터는 구독자 수가 4800만 명에 이르며 지난해 1000만 달러(약 112억 원)를 벌었다. 국내에도 큰 인기를 끌며 높은 수익을 올리는 유명 1인 창작자들이 있는데 일반 회사에서 일하다가 게임 해설자로 나선 한 크리에이터는 개인 구독자 수가 127만 명으로 월 소득이 5000만 원 이상이다,

국내에서도 1인 방송 진행자인 BJ(Broadcasting Jockey)가 생방송을 진행하는 인터넷 개인 방송 플랫폼들이 있는데 매일 약 5천여 개의 방송이 개설되어 있으며 동시 시청자 수 25만여 명, 일 평균 방문자는 300만 명이 넘는데 이러한 크리에이터는 과거의 스타와 가장 큰 차이로 자신이 영상 기획/촬영/제작/편집을 다 할 수 있는 1인 창작자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크리에이터라는 이름으로 불리웁니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3월 보고서에서 1인 크리에이터를 1,857명으로 파악했고 현재는 2,000명이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초,중학생들에게는 tv에 나오는 연예인들보다도 더 인기 많은 일반인 스타들이 이 온라인 방송을 통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인기를 볼 수 있었던 행사 하나가 얼마전에 열리기도했는데 지난 8월경에 열린 관련회사에서 연 크리에이터 축제가 유료행사임에도 3만여명이 모여 크리에이터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정도의 시장파워를 가지고 있어 관련 산업군들에서 이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다양한 광고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 SK 하이닉스 블로그

원석현 아나운서

그러면서 이들을 관리해주는 회사도 등장했는데, 그게 MCN사업이라구요?

김덕진 부소장

정부에서도 산업적 측면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데 이게 뭡니까?

이렇게 동영상 콘텐츠와 1인 미디어에 대한 수익과 투자가 증가한 배경에는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의 역할도 큽니다. ‘다중 매체 네트워크’라고 불리는 ‘MCN(Multi Channel Network)이 바로 그것입니다. 마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자신의 소속 연예인을 관리하는 것처럼 콘텐츠 창작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그들이 원활하게 활동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합니다. (일종의 기획사 같은 역할) 콘텐츠 창작자가 만든 영상이 불법으로 유통되거나 복제되는지 관리하고 광고를 유치하는 일 등이 기본이지만 요즘은 한 발 나아가 직접 창작자를 육성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그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MCN 기업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각 기업의 특성에 따라 전문 분야와 수익 구조가 조금씩 다릅니다. 크리에이터를 키우고 관리하는 인큐베이팅, 콘텐츠 유통을 돕고 판로를 개척하는 마케팅, 자체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개설의 기회를 주는 플랫폼 지원이 MCN 사업의 가장 큰 역할입니다. 많은 시청자 수를 보유한 이른바 전문 크리에이터가 되면 본인의 의지에 따라 원하는 MCN에 지원할 수 있지만 등록이 의무는 아닙니다. MCN에 소속되면 광고 수익의 일정 비율을 나눠야 하지만 유통과 광고 유치 등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는 점에서 활동에 큰 도움이 됩니다.

국내에서도 미디어 관련 대기업에서도 선도적으로 크리에이터만 860팀이 소속돼 고용 창출과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MCN이 있는데 크리에이터들의 전체 구독자수는 5,500만명에 달합니다.

이외에도 스타 크리에이터를 섭외한 뒤 중국 뉴미디어 기업과 손을 잡고 현지 시장 기반을 마련하는 MCN도 있고 구독자 117만명을 확보해 아이들에게 인기를 누리는 장난감 MCN 도 있는데 지난해 비해 매출이 70배가 늘었고, 게임을 활용하는 MCN중 한곳도 작년에 비해 50배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국내 MCN 시장 규모는 약 2000억~3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해외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국내 메이저급 신문사나 방송사가 MCN 기업과의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는가 하면 크리에이터와 MCN 관련한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서는 등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더 큰 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마니아들의 취미생활에서 메이저 미디어로 급부상한 MCN 사업이 앞으로 문화와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그렇군요, 하나의 산업군이 되가고 있는 MCN시장, 향후 어떤식으로 발전하게 될까요?

김덕진 부소장

먹방 / 뷰티/ 키드 컨텐츠 중심의 해외진출 활성화될 것이며, 온라인 쇼핑, 커머스 시장과의 결합, 크리에이터나 MCN이 주가 되는 광고 등이 시작될 것입니다. 중국에는 “왕홍” 이라고 불리우는 영향력자들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최근 중국에는 ‘왕홍 경제’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왕홍의 영향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왕홍은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로 중국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약 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왕홍경제연구원이 설립되는 등 중국 내 패션‧뷰티 분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투자은행 중 하나인 궈타이쥔안증권이 1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왕홍들에 의해 주도되는 시장은 매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왕홍 경제는 의류분야에서만 1000억 위안(약 18조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며이는 온라인 의류 쇼핑시장 전체의 1/6에 달하는 금액이다고 밝혔습니다.

왕홍의 활동영역이 패션분야를 넘어 온라인 게임, 여행, 아기용품 등의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왕홍 경제의 전체 크기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셈입니다. 1인 크리에이터의 기존 미디어 진출 및 융합 활성화되고 있고요. TV유치원 하나둘셋, 어린이 채널 등에서의 콜라보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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