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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NS 시장 지각변동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

* KBS1 라디오 <경제투데이>의 '궁금한 IT 트렌드' 코너에 출현한 내용입니다.

* 본 내용은 2016년 6월 27일 방송분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즉 SNS업체인 링크드인을 무려 31조원에 인수하면서 큰 화제가 됐는데요.

글로벌 IT업체들이 이번에는 페이스북 인수에 서로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구글, MS 등 IT공룡들이 SNS 업체 인수에 서로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구요?

김덕진 부소장

최근 SNS와 모바일 메신저가 ‘모바일 월드’의 관문으로 자리 잡으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의 텐센트, 국내 네이버 라인까지 모두 페이스북의 위치를 넘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SW)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직·구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링크드인’을 262억달러(한화로 약 31조원)에 인수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는데요.

이는 MS 인수합병(M&A) 역사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난 2011년 인수한 인터넷 전화 및 메시징 업체인 스카이프의 인수 금액(85억달러)에 비해선 3배 이상이고요. 주당 매입가격은 196달러로 이는 시장 가격 131.08달러보다 50% 높은 수준입니다.

또한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신과 글로벌 투자은행 등은 조만간 구글이 실적이 악화된 트위터를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글은 오랫동안 SNS와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군침’을 흘려왔으나 구글플러스, 행아웃 등 자체 서비스가 모두 페이스북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목이 탄 구글은 올해 초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이통사와 구글이 협력해서 만든 메신저 플랫폼을 넣고 이익을 공유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왜 SNS 업체입니까?

김덕진 부소장

구글이 해당 사업에 욕심을 부리는 이유는 sns나 모바일 메신저를 손에 넣으면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고는 물론 다양한 수익 사업을 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정보”를 갈수록 모으기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개인정보를 기반으로한 맛춤 타겟팅 광고 및 관련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엄청난 매출 규모 성장을 보면 SNS가 주는 위력을 알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라는 훌륭한 서비스는 공짜로 제공하되 공짜 서비스로 모은 사용자를 광고주에게 건네주고 중간에서 광고비를 받습니다. 페이스북이 지난 2015년 4분기에 벌어들인 돈은 1조8800억원 정도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모바일 광고로 벌었다고 합니다. 전년동기대비 무려 50% 상승한 수치인데, 요즘 이렇게 매출 50% 성장하는 기업이 보기 드물죠? 페이스북은 미국 IT기업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초우량, 초고속 성장 기업입니다.

MS(마이크로소프트)는 31조원에 구직·구인 sns인 ‘링크드인’을 인수 하였습니다.

MS는 왜 링크드인을 인수하는 것일까요. 비즈니스 전문 SNS인 링크드인을 통해 자사의 오피스 서비스에 대한 기능 확대 및 다양한 서비스 증대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링크드인은 현재 4억3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유료가입자수는 200만명이 넘습니다. 월 방문 가입자 수는 1억500만명, 현재 게시 중인 구인 광고 건수는 700만건 이상으로, 이는 전년 대비 101% 늘어난 수치입니다. 구인구직 이외에 뉴스 피드 서비스 등도 제공하는데, 사실상 전문 업무 환경을 위한 주요 툴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MS는 링크드인을 자사의 오피스 제품과 쉐어포인트 등과 연동해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툴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MS가 링크트인을 인수한 후 페이스북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는데, 어떻게 될까요?

김덕진 부소장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텐센트, 라인도 타도 페이스북 대열에 동참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구인·구직 sis 링크드인을 사들였으며, 텐센트는 모바일 게임 세계 1위 슈퍼셀을 인수하며 자사 위챗 메신저와 연계를 통해 페이스북의 안방인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라인 역시 7월 미국과 일본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동원, 페이스북과 일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페이스북을 이기기 현재 쉽지 않을 건데요. 기존 자신들의 서비스와 함께 최근 가장 핫한 인스타그램 역시도 페이스북이 인수한 서비스입니다.

페이스북 역시 최근 SNS 페이스북은 물론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통해 수익 사업의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은 최근 자사 메신저 등에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해 사용자가 기업과 대화하며 예약이나 상품 구매 등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플랫폼으로 한 게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국내에서도 페이스북 게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국내 업체들의 상황은 어떤가요?

김덕진 부소장

현재 국내서비스중 가장 영향력 있는 sns라면 역시 카카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카카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사용자수가 감소추세라 추가적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고요.

카카오스토리는 카카오관련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매출을 내고 있지만, 글로벌 진출에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카카오게임하기(게임)’나 ‘카카오선물하기(쇼핑)’ 등 수익 사업을 벌이고 있는 카카오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또 하나 주목해볼 회사가 네이버 재팬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별도회사로 성장한 “라인”입니다. 라인은 본래 메신저형태이지만 동남아를 중심으로 현재 sns서비스를 부분적을 도입하면서 페이스북은 sns서비스를 먼저 만들고 메신저를 만들었다면 라인은 역으로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sns서비스들이 조금씩 발전되고 있습니다.. 라인의 위력은 일본과 동남아에서 압도적인데 국내에서 카카오톡을 쓰는 것처럼 라인을 일본과 동남아에서 많이 사용중입니다. 이를 기반으로한 향후 sns에 대한 확장전략을 분명히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될 듯 합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SNS 시장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요?

김덕진 부소장

향후 전방위적인 통합 예상으로는 세대별 사용하는 sns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고 거기에 따른 인수 통합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또, 분야별 특화된 전문 sns 더욱 발전할 것이며, 링크드인과 같이 직장인 혹은 자신의 커리어를 반증하는 전문sns등이 추가적으로 생길 것입니다. 국내에도 익명 기업 sns서비스 등이 존재하며, 수익모델 개선을 위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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