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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

구글 개발자 회의


* KBS1 라디오 <경제투데이>의 '궁금한 IT 트렌드' 코너에 출현한 내용입니다.

* 본 내용은 2016년 5월 30일 방송분입니다.

오늘은 최근 열렸던 구글의 개발자 회의가 열렸는데요.

구글이 어떤 것들을 발표했는지 알아봅시다.

 

원석현 아나운서

구글의 개발자 회의, 일명 구글 I/O가 열렸습니다. 이번 2016년의 구글에서는 또 어떤 것들을 발표했는지 궁금한데요. 먼저 구글 개발자 회의가 어떤 행사인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김덕진 부소장

구글 I/O(Google I/O)는 미국에서 한 해에 한 번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입니다.

경장사인 애플도 WWDC(세계개발자회의)라는 것을 하는데, 이 행사들에서 새로운 기기나 서비스등을 많이 발표합니다. 원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해에 한 번 개최되는데 올해는 구글 IO 행사가 10주년을 맞이하여 구글 본사가 있는 마운틴뷰에서 개최되었고 야외에서 발표를 최대규모로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구글글래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등도 이 구글I/O를 통해 발표되기도 했지요. "I"와 "O"는 input/output과 "Innovation in the Open"을 뜻합니다.

구글 I/O는 구글의 웹,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작성, 안드로이드, 크롬, 크롬 OS, 구글 API, 구글 웹 툴킷, 앱 엔진 따위의 개방형 웹 기술에 대한 높은 기술의 심도 있는 세션을 제공합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그렇군요 그럼 이번 구글 I/O에서는 어떠한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했나요? 무엇보다 알파고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인 구글이 이번 I/O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고 하죠?

김덕진 부소장

다양한 기술이슈중에 인상깊었던 것들을 크게 4가지로 나눠보면

(1) 인공지능, (2)사물인터넷, (3)자율주행 자동차기술, (4) 가상현실VR 관련 (데이드림 이라는 구글의 가상현실플랫폼) 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인공지능 관련

구글의 차세대 음성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있는데요.

구글의 자연어 인식 기술을 통해 완성된 이 기술을 활용하면, 구글 검색어를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고, 검색 결과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일부 AI 비서 앱의 경우 복잡한 요청(예를 들면 문구점 앞을 지나갈 때 포스트잇이 필요하다고 안내하기)을 처리하기에 부족한 점이 있지만,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러한 질문을 손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다. 아래 2가지 사용 예를 볼까요.

* 사용자는 음성 명령을 사용해 이 근처에서 어떤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지 물을 수 있습니다. 가령 사용자가 "이번에는 아이들도 데려갈 거야"라고 말했다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다시 검색해 어린이용 영화를 안내하게 됩니다..

또, 음성비서와 AI 서비스를 활용한 메시지앱도 보여줍니다.

알로(Allo): 인공지능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자 간 대화내용을 분석해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고, 여기에 대한 답변을 미리 입력해 놓습니다.

2) 사물인터넷관련 – 구글 홈

블루투스 스피커. 음성을 듣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구글 홈은 음악 재생과 같은 기본적인 엔터테인먼트 작업을 실행하고, 일상적인 검색 질문을 처리할 수 있는데요. 구글 홈으로 비행 상태를 확인하고, 운행 방향을 조정하고, 집이나 다른 공간에 있는 음악과 전등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기기의 외형을 자신의 기호에 맞춰 바꿀 수 있기도 합니다. 구글은 "구글 홈은 장거리 음성 인식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구글 홈은 올 후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나 구체적인 발표일 및 가격 정보는 공개 되지 않았습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그 다음으로는 자율 주행차와 가상현실과 관련된 발표도 있었다고 하셨죠? 저는 무엇보다 구글의 미래 산업이라 말하는 자율주행자동차, 그리고 이 가상현실과 관련된 내용들이 특히 더 궁금합니다. 어떤, 어떤 이슈가 있었죠?

김덕진 부소장

3) 자율주행차 // 스마트카시스템

자율주행차는 발표때는 크게 이야기하지 않았으나 실제 시연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차의 조종 기기로는 브레이크만 있고 아무것도 없었는데, 아직 실험용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카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인포테인먼트 시스템)가 있는데요. 현대기아차 앱 등이 들어가 국내에서 개발되고 생간된 것들이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사고시에 앱 누르면 문제해결을 해주고 음성인식이 됩니다.

이번 발표중 가장 큰 뉴스는 안드로이드 Auto를 곧 스마트폰 앱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 맞춰 약간의 UI변경은 되었지만, 안드로이드 Auto를 사용하기 위해 차를 새로 사거나(약 40개 자동차 회사가 판매하고 있죠) 또는 관련 헤드 유닛을 구매할 필요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구글이 인수한 네비게이션 앱인 Waze가 탑재됩니다. Waze 는 크라우드 소싱 지도를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네비게이션을 해주는 앱 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최초로 안드로이드 Auto를 차 내부 대쉬보드에 탑재한 회사이면서 동시에 곧 다시 최초로 플랫폼에 추가 작업을 구현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MyHyundai는 안드로이드 Auto 인터페이스 안에서 동작하는 OEM 앱으로 이를 통해 각 자동차 회사는 자신들의 앱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가상현실 관련:데이드림(Daydream)

구글의 가상현실 플랫폼운영체제&스마트폰, 가상현실 헤드셋&콘트롤러, 가상현실 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구글 데이드림은 많은 이들의 기대와 달리 구글은 신형 VR 헤드셋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데이드림'이라는 신형 VR 플랫폼을 소개했는데, 데이드림에 안드로이드와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구글은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이 데이드림과 호환되는 스마트폰을 개발할 수 있도록 추후 세부적인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구글은 앱 개발업체 및 헤드셋 제조업체가 구글의 VR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게임 그 이상을 아우르는 각종 앱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HBO, 훌루, MLB 등의 업체가 데이드림에 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기술표준화나 컨텐츠가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서 생각보다 활발해지지 않고 있는 VR시장을 겨냥했으며, 향후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TV, 컴퓨터 등에도 VR을 적용하겠다는 야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이번에 개발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구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예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온라인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김덕진 부소장

다른 때보다는 깜짝놀라게 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것이 나왔다기 보다는 진행되고 있는 과정을 설명해주거나 다른 회사에서 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출시가 많아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김이 빠진다는 이야기 가 많았지만. 이러한 내용에 대해 구글 CEO가 해외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가 눈에 띄는데요.

CNET과의 인터뷰 내용 중에

구글이 남들 따라하는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구글 CEO인 순다 피차이가 얘기한 것이 있는데요.

"기억해야 할 점이, 구글 검색엔진도 최초의 검색엔진은 아니었다는 거죠. 기존에 존재하던 시장이었지만 뭔가를 다르게 할 여지가 있었기에 구글 검색엔진을 개발했던 거고, 이메일, 온라인 지도서비스, 웹 브라우저등 각각 다 마찬가지였어요.“

구글이 무서운 것은, AI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넘볼수 없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제 모든 영역이 AI화 될거라는 점입니다. 즉, AI와 관련이 있는 영역이라면, 구글이 처음에 진출하든 나중에 하든 상관없이 즉각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수 있는거죠. 이렇게 되면 구글은 급할것 없이 시장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있다가,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면 그 시장에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입해서 경쟁력 우위를 갖추는 전략을 펼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구글I/O 도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이번에 핵심으로 보이는 음성 인식기술, IOT 통합관련기술, 인공지능 등도 올해 서비스로 나오기 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있었고 그 중 2015년 구글 I/O에서는 많이 이야기 되지 않았던 프로젝트위브 (음성인식) 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프로젝트들의 산물이 이번에 처음 발표된 것이고 이번 발표된 내용들도 지금은 '음.. 나에게 별로 와닿지 않는데?'라고 생각하다가 알파고처럼 내 뒤통수를 치기에 충분한 무서운 기술과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부터 잘 보고 체크해 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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