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

‘포켓몬 고’ 열풍으로 관심 끄는 증강현실(AR), 활용 가능성은?


* KBS1 라디오 <경제투데이>의 '궁금한 IT 트렌드' 코너에 출현한 내용입니다.

* 본 내용은 2016년 7월 18일 방송분입니다

지난주에 정부가 육성하기로 한 가상현실 산업을 살펴봤는데요. 이번에는 증강현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 고’라는 게임이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증강현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김덕진 부소장

지난주에 가상현실 이야기를 했는데요. 가상현실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며, 실제가 아닌 가상의 환경을 체험하는 것'을 말합니다. 증강현실 '현실환경에 가상을 더하는 것을 증강현실(Reality Augmented)이라고 합니다. 멀리갈 것도 없이 요즘에 고급자동차들에서 유리창에 네비게이션이나 속도가 나오는 HMD시스템도 일종의 증강현실이라고 보면 됩니다. 2015년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구글 글래스”, 또 MS에서 곧 출시 예정인 홀로그램 역시도 증강현실입니다. 즉, 내가 그런 고글이나 여러 가지 장치를 꼈을 때 실제 세상이 보이지 않고 깜깜한 곳에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보이면 가상현실이고, 현실이 보이는 상태에서 뭔가 새로운 정보가 더해진다면 “증강현실” 이라고 보면됩니다.

출처 : 구글
 

원석현 아나운서

이 포켓몬 고 게임은 증강현실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습니까?

김덕진 부소장

포켓몬 고는 증강현실만으로 성공했다기 보다는 포켓몬이라고 하는 전세계적으로 입증되어있는 캐릭터 산업에 증강현실 시스템과 LBS라고 불리우는 위치기반 서비스의 기술을 합체시키고, 쉽고 간편해서 누구나 즐길수 있는 조작성, 그 외에 포켓몬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길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성이 합쳐진 종합체입니다. 혹은 종합 예술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전세계 게임산업과 IT산업의 선두주자인 닌텐도와 구글의 합작품이기 때문에 이러한 엄청난 열풍을 불러오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게임은 아주 단순합니다. 게임을 켜고 스마트폰을 실제 길거리에 비추게 되면 그 거리나 지역의 특성에 따라서 포켓몬들이 화면에 출연하게 됩니다. 실제 길에는 없지만 내 스마트폰을 통해서 보인 그 길 혹은 사물위에 포켓몬 캐릭터가 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포켓몬을 저장해두는 몬스터볼을 던져서 잡는 게임인데요, 그러니까 바다 근처면 만화에서 바닷가쪽에서 많이 나오는 포켓몬이 출몰하고 특정 위치에서만 출몰하는 포켓몬이 있는 등, 지역과 상황의 특성에 따른 포켓몬이 나오게 됩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지난 주에 속초쪽에서 포켓몬이 나온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 쪽에서 게임을 체험해 보지 않았습니까? 그때 체험한 사진들을 보면 꼭 길거리가 아니더라도 회를 먹는데 회접시에 포켓몬이 등장한다던지 차안에서 등장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포켓몬이 증강현실속에서 등장하고 그것을 잡는 것입니다. 다른사람들이 보면 저 사람은 허공에 대고 왜 저렇게 스마트폰을 움직이는 것인가 하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포켓몬고
 

원석현 아나운서

우리는 아직 이런 기술력이 안 됩니까? 다른 나라들은 어느 단계에 와있습니까?

김덕진 부소장

안타깝게도 이러한 증강현실 기반의 게임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수년 전에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미 2011년도에 나온 캐치캐치라는 게임이 있었는데요 지도와 연동되서 특정지역에 가면 특급몬스터 나오고 잡을 때마다 돈으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비스를 하지않고 종료된 것인데요. 포켓몬 Go와 캐치캐치를 지금 비교해보면 증강현실 게임에 몬스터를 잡는 방법 등이 너무 유사한데 아쉽게도 올레 캐치캐치는 포켓몬 Go와는 달리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지금은 서비스를 하지 않는 종료된 게임이라는 사실에서 이것은 단순히 기술적 접근뿐만 아니라 캐릭터, 게임성, 수익모델, 시장성 또한 그 “시기” 등 다양한 내/외부적 환경들이 맞아야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이 증강현실 기반의 다양한 시도들은 국내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요.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체험컨텐츠등에서 시도되고 있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석현 아나운서

다른 기술과 어떻게 조합할 수 있고, 게임 외에 어떤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 할까요?

김덕진 부소장

증강현실은 어렵게 보면 끝도 없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이미 우리 곁에 와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고급자동차 유리창에 속도계나 네비게이션을 띄우는 HMD기술도 증강현실분야이고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뜨고 있는 카메라 필터앱중에 내 사진을 찍는데 동물 귀랑 코가 달리는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것들도 실제 내 얼굴 위에다 가상의 뭘 붙여서 하나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로 증강현실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도 증강현실을 활용라는 움직임이 보이는데요. 인터넷 쇼핑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의상이나 아이템 등을 착용해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기도 하고요. 가상 메이크업 앱이나 교육앱 또 각종 쇼핑몰뿐아니라 최근에는 물류창고등에서 물류정보등을 물건을 비추면 안경상단부에 표시되게하는등 다양한 정보를 증강현실을 통해 제공하는 기술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출처 : YouTube
 

원석현 아나운서

현실과의 혼란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도 걱정이 되는데요?

김덕진 부소장

현실과의 혼란이라기보다는 이번 포켓몬고의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도 나오는 것처럼 증강현실을 보느라 실제 현실을 놓쳐버리는 경우들이 문제인 것 같은데요. 이건 마치 운전할 때 네비게이션이나 DMB등을 보느라 사고가 나는 사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즉 사용자가 얼마나 이것들을 잘 컨트롤하면서도 유의깊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증강현실이라는 것 자체가 현실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추가적인 정보나 경험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기술적 혼란보다는 사용자가 활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서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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